"한식 재해석한 퀄리티 메뉴로 승부"…타운 개장 '말로우' 김은상 대표
LA 한인타운에 고급 브런치 전문 식당 말로우(Marlou, 대표 김은상)가 문을 열었다. 말로우는 한인사회 요식업계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는 김은상 대표가 스타 셰프 마르코스 스파치아니와 루이스 허와 협업해 선보이는 브런치 전문 식당이다. 김은상 대표는 LA 한인타운에 고급 스페셜티 커피인 게이샤 커피를 처음 소개한 하우스 카페에 이어 2018년 인수한 콘체르토 식당을 고급 이탈리아 식당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2020년에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글로리아 호텔에서 영감 받은 복고풍 분위기가 가득한 서울살롱에 이어 스페셜티 커피와 한국과 유럽 건강빵이 심볼인 콘체르토 베이커리를 연이어 오픈했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다운타운 플라워와 8가에 오픈한 말로우 1호점에서 스타 셰프 마르코스 스파치아니와 루이스 허 셰프가 운영하던 푸드트럭 ML이츠(ML Eats) 메뉴를 정식 식당에서 선보였다. 말로우의 유니크한 메뉴에 김치 빠레야 같은 한식에서 영감 받은 신선한 메뉴는 곧 다운타운 푸드 트렌드세터들에게 유명해졌다. 마르코스 스파치아니 셰프는 브라보TV와 NBC방송 리얼리티 쇼 ‘빌로 데크(Below Deck)'에 출연했다. 해당 에피소드가 인기를 얻으며 시청률이 수직 상승했고 올해 에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스타 셰프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빌로 데크’ 쇼는 지중해 한가운데서 호화스러운 메가 요트를 탄 남녀 승객들의 사랑과 셰프의 요리를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로 매 시즌 셰프가 바뀐다. LA 한인타운 윌셔가 히스토릭 건물 2층에 위치한 말로우 2호점은 4500스퀘어 피트에 자연광이 쏟아지고 요즘 인기인 플랜트 인테리어와 거리 벽화가 돋보이는 브런치 전문 식당이다. 김 대표는 “전 유럽 음식을 섭렵한 마르코스 셰프는 창의적인 요리가 특징”이라며 “한인 2세인 루이스 셰프와 함께 기존 브런치 메뉴를 재해석해 나물, 고추장, 김치 등 한식 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주류 요식업계 푸드 트렌드는 단연 코리언 푸드”라며 “주말마다 한식을 먹고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는 셰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말로우 2호점은 오픈한지 3주 정도 지났지만, 분위기, 맛, 음악이 어우러진 최고의 브런치 장소로 미식가들 사이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스타 셰프들로 인해 소셜미디어 팔로워만 3만8000명에 이른다. 주 중에는 지역 직장인들을 위한 런치 메뉴를 제공하고 주말에는 브런치 메뉴만 제공하며 주말 저녁 오후 8~10시에는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브런치 메뉴는 셰프가 추천하는 랍스타 베네딕트, BLT 베네틱트, ML 블랙퍼스트 플레이트 등을 포함해 12개로 가격은 11~26달러 사이다. 김 대표는 말로우에 이어 내년 봄 K 컬쳐와 베이커리 카페를 접목한 이색 카페 개장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경기둔화 속 식당을 오픈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를 준비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스페셜 커피와 베이커리, 음식 퀄리티에 승부수를 걸었다"며 “새 카페가 지금 집중 조명을 받는 한국 콘텐츠와 문화의 중심 공간이 되고 지역사회를 살리고 지원하는 선순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김은상 퀄리티 대표 김은상 김은상 대표 다운타운 푸드